친구들과 부부동반으로 호룡곡산을 찾아서
일 시: 2007년 6월 6일
날 씨: 오후에 비
산행후기:
오늘은 매 짝수 달에 만나는 高친구들과 영종도 옆 무의도로 들어가 술 한잔을 하기로 한날이다.
다섯 부부가 함께하기로 했는데 한 친구부부는 갑자기 태국으로 가족여행을 떠나게돼 4가족만 함께하게
되었다.
사실 산행이라 하기보다는 친구 부부들이 모처럼 만나 술 한잔하는데 큰 의미를 부여한다고나 할까..?
전에는 마누라들을 위해 우리 친구들이 모임을 주선시켜주어 매월 한번씩 9가족의 마누라들끼리 영화도
보고 맛있는 점심을 들면서 남편들 흉도 보고 2~3일 코스로 여행도 다녀오곤 했었는데 IMF를 계기로
흐지부지 돼버리고 말았었다.
결혼 전부터 결성된 부부동반의 친구들 모임이었기에 마누라들끼리도 허심탄회하게 이야기를 나누었던
사이들의 친구들이다 보니 아무런 부담도 느끼지 않는다.
어쨌거나 인천공항에서 아침 9시에 만나기로 했기에 아침을 일찍 먹고 출발하려는데 갈등이 생긴다.
홍대입구에서 인천공항까지는 리무진 버스비가 1인당 8000원이고 또 여기저기를 경유해서 들어가는데
승용차로 들어가면 고속도로비가 6900원이고 기동성이 있어서 좋다.
그래 승용차로 들어가기로 하고서 공항고속도로를 달리니 인천공항까지 30분도 걸리지 않는다.
인천공항에서 친구들을 다시 태워 잠진도 선착장으로 이동한다.
잠진도 선착장 한쪽 공터에 차를 주차해놓고 배편(왕복:2000원)을 이용해 무의도로 들어가는데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무의도로 들어가고 있다.
오래 전부터 꼭 한번 들려보고 싶었던 무의도...!!
우린 무의도에 그렇게 들어서 마을버스(1000원)를 이용 샘꾸미로 이동 그곳에서부터 역으로 산행하기로
한다.
샘구미에서 호룡곡산까지는 완만한 능선을 타고서 약 200m의 고도를 올라서게 된다.
호젓한 숲길을 따라 오붓하게 호룡곡산에 올라선 후 다시 하나개 해수욕장으로 이어지는 구름다리를 건너
다시 200여 미터의 고도를 극복하면서 완만하게 올라서면 국사봉에 오르게 된다.
국사봉 한편 소나무 숲에 자리를 잡고 족발을 안주 삼아 두꺼비를 잡고 무심결에 내려선다는 것이 그만
무의분교 방향으로 내려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앞서간 친구들을 불러들여 다시 올라오라고 하는데 마눌왈 길도 모르느냐고 핀잔...
호룡곡산을 우습게 보고 지도나 나침반..산행에 필요한 것을 아무것도 가지고 오지 않았더니 황당한
알바를 하고 말았다.
세워진 이정표만 잘 보았어도 이런 낭패는 없었을 텐데 뚜렷한 길을 따라 먼저 내려간 친구들의 뒤를
따르다보니...
어쨌거나 우린 그렇게 큰무리선착장으로 내려서 다시 영종도로 들어가 어시장으로 이동 즐거운 술잔을
주고받는다.(회비: 1가족 6만원씩)
얼큰한 술기운 덕분에 운전대를 마눌이 잡고 친구들을 집 근처까지 택배 해주고 집에 돌아오는 것으로
현충일의 휴일을 마감한다.
담주 일요일에는 초딩친구들과 영양탕 모임이 있는데 벌써부터 위장이 걱정되는데
에고~~
이넘의 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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