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山과 近郊山行記/★명산근교산행

관악산 육봉과 팔봉능선에서 피아노 치기

六德(이병구) 2012. 10. 3. 19:51

.산 행 지: 관악산의 육봉과 팔봉능선

 

.산행일시: 20120408(토요일)

 

.날 씨: 맑음

 

.산 행 자: 다산산우회(권영일,김위상,김세길,윤의열,김선욱,이병구)

 

.산행거리: 9.2

 

.산행시간: 6시간50(~휴식포함)

 

.산행코스: 과천종합청사7번출구(09:56)기술표준원(10:13)백운사입구문원폭포육봉주능선

 

             국기봉/점심(12:25~13:48)팔봉능선왕관바위무너미고개(15:31)서울대입구(16:44)

 

.산행후기:

 

오늘은 백두대간 동지회원들과 함께 관악산의 육봉능선과 팔봉능선을 산행하기로 하는데 정말 오랜만에

 

산행다운 산행을 하는 것 같다.

 

사실 내가 추구하는 산행은 마루금 이어가기 산행이지만 다리를 다친 이후로는 이따금씩 마루금산행을

 

진행하면서 지인들과 함께 근교산행을 이어가는 편인데 그것도 지난 218일 성지지맥을 길게 진행한

 

이후로 다친 다리에 통증이 심해서 산행을 못하다 33일 변산지맥 1구간을 어렵게 진행하고서는 완전히

 

산행을 포기해야 했었다.

 

어쩜 산행포기라는 표현은 적절치 못하고 다리의 재활치료를 위해서 산행보다는 물리치료에 더 비중을

 

두었다는 표현이 적절할 것이다.

 

어쨌든 지난 30여일 동안은 밤에 잠도 못자는 그런 통증이 있었으나 지금의 컨디션은 218일 이전보다

 

더 좋아져 어디라도 달려가고픈 그런 마음가짐이나 그런 산행은 차근차근 진행해도 늦지 않으니 재활치료

 

를 더 실시한 후 6월부터나 지방으로 떠나볼 생각이다.

  

아무리 재활치료를 잘한다 해도 다치기 이전의 체력은 나오지 않을 테지만 그래도 나 혼자서 편안하게

 

지맥의 마루금을 이어갈 수 있는 그런 능력을 다시 찾을 수 있다는 것에 위안을 삼아야 할 것이다.

 

산행!!

 

산행으로 우리가 얻을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겠는가..?

 

혹자들은 건강을 최고로 꼽을 것이지만 난 넉넉한 마음을 얻을 수 있다는 것에 산에 안기고 싶은

 

마음이다.

 

아침부터 산행을 시작해 해가 서산으로 뉘엿뉘엿 넘어간 후 작은 불빛을 들고 내 발끝을 비춰가며

 

밤길을 걸을 때는 더 많은 생각과 내 자신을 뒤돌아볼 수 있는 그런 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에

 

행복한 발걸음을 재촉하곤 했었다.

 

가족들의 얼굴을 떠 올리면서 지나온 나의 삶과 미래의 내 자화상을 그려보며 그렇게 편안한 마음을

 

갖다보면 건강은 덤으로 따라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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