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名山과 近郊山行記/★명산근교산행

불수사도북(05.09.19)

六德(이병구) 2011. 3. 1. 10:13

친구들과 함께 떠난 불수사도북길

 

산행일시: 2005년 9월 19일(월요일)

 

산행자: 六德과 호균 그리고 창래

 

산행줄거리:


추석 연휴기간 전에 불수사도북을 계획하여 9월 19일 단독으로 종주하려 했는데 초딩 친구

 

2명이 합류한다하여 흔쾌히 답은 하였으나 보조를 맞추어 진행할 일이.....

 

아무튼 9월 19일 미리 얼려둔 막걸리 2병과 사과, 포도, 바나나즙, 찰떡, 점심 등등을 배낭에

 

집어넣고 아침 05:00분에 합정 전철역에서 친구들과 합류하여 마눌의 택배로 독바위역에

 

도착하니 05:21분을 막 넘어가고 있다.

 

산에 미친 머슴 때문에 새벽부터 고생한 마눌에게 고마움을 표하고 수양헬스사우나 앞에서

 

산행준비를 하고 정진매표소를 통과하는데 초장부터 시간이 지연되기 시작한다.

 

앞서가다 기다리기를 반복하다보니 그래도 우리는 06:00정각에 수리봉(족두리봉)에 도착되고

 

간식을 먹고 출발하자는 친구의 제의를 받아들여 10여분간의 휴식을 취한다.

 

또 다시 앞서가다 기다리기를 반복하여 06:39분에 향로봉 앞에 도착하여 향로봉의 암봉을

 

릿지로 올라서 두 번째 휴식을 취한 후 비봉을 향해 발걸음을 재촉하는데 리듬을 잃어버린

 

六德이의 애마는 갈팡질팡 산행 감각을 잃어버리고 만다.

 

비봉에서의 휴식과 문수봉에서의 휴식을 뒤로하고 용암문의 옹달샘에서 20여분간의 휴식을

 

취하다보니 산행리듬은 완전히 망가지고 만다.

 

계획보다도 1시간 이상이 지체된 10:12분에 백운대에 올라서 잠시 휴식을 취한 후 내려서는데

 

진행시간은 더욱 지연되기 시작한다.

 

11:08~11:47 영봉에 올라서 배고파 진행하기 어렵다는 친우들의 점심식사를 막걸리 2병과

 

함께 해결하고 도봉산을 향해 쉬엄쉬엄 진행하는데 빗방울이 떨어지기 시작한다.

 

상장능선에 접어들어 소귀고개갈림길에서 친우 1명이 만세를 부르고 솔고개 방향으로 탈출을

 

시도한다는데 마음이 아파오기 시작한다.

 

꼭 종주 시켜주고 싶었는데.......

 

아니 도봉산구간까지 만이라도......

 

배낭에서 사과 2개와 바나나 즙을 꺼내어 나눠먹고 아쉬운 갈림길로 돌아선다.

 

13:51 소귀고개를 무사히 통과하여 우이암에 도착하니 믿었던 친구녀석마저 지친 듯

 

힘들어한다.

 

아~~ 오늘 불수사도북 종주는 그렇고 그렇게 되는 모양이다 라 생각하니 그냥 포기하고

 

싶은 마음이 그려지기 시작한다.

 

스프레이파스를 뿌려주며 가다서다를 반복하여 어렵게 도봉산을 거쳐 사패산에 오른 후

 

회룡사 방향으로 내려서는데 그 놈의 철 계단은 왜 그렇게도 길게 느껴지는지......

 

17:15 동막골의 수락산 입구에 도착하여 캔맥주 4개를 나눠 마시고 찰떡과 포도를 꺼내어

 

요기를 하니 친우가 생기를 찾는 듯 괜찮다하여 수락산을 향해 오르는데 20여분 진행하다

 

쉬는 반복산행 정말 답답한 마음 어디에 하소연 할 곳도 없다.

 

19:07 천신만고 끝에 수락산에 올라섰으나 랜턴이 없는 친구 때문에 또 다시 복장 터지는

 

산행을 이어간다.

 

랜턴이 없는 친구를 앞세우다 뒤세우다를 번갈아하며 암릉지대를 조심조심 내려서며

 

덕능고개의 동물이동통로로 내려선다.

 

20:57 절름발이가 되어버린 친우의 무릎에 스프레이파스를 왕창 뿌려가며 덕능고개에

 

내려섰다 산행을 접으려하니 기진맥진한 몸으로 랜턴도 없이 진행하는 친우가 괜시리 미안한

 

마음으로 그래도 불암산을 오르자 하여 그 소원을 풀어주기 위하여 불암산을 잠시 오르다

 

보니 계속 진행한다는 것은 또 다른 화를 불러일으킬 것 같은 어떤 예감이.......

 

불암산의 학도암으로 하산하려했던 마음을 접고 뒤돌아 내려와 당고개로 하산하여 감자탕에

 

하루의 피로를 풀고 집으로 발길을 돌린다.

 

친구들아~~ 미완의 불수사도북 고생 많았다

(불수사도북 산행을 당일로 시작합니다)
족두리봉(수리봉)에 도착합니다
(족두리봉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향로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비봉 정상에 도착합니다)
(사모바위 입니다)
(칼바위 능선 갈림길의 통천문)
(동장대)
(백운대에 오르기전 위문)
(백운대 정상 입니다)
(백운대에서 다시 내려온 위문)
(영봉에서 바라본 인수봉)
(영봉에서 호균과 창래)
(소귀고개 갈림길에 도착했습니다)
(종주를 포기하는 친우와의 아쉬운 이별을 호균과 창래가....)
(소귀천 고개의 할미곶)
(우이암)
(친우야 고생 많았다 다음에는 산행준비 잘~~해 와라)
(수락산 정상입니다)
동물이동 통로가 있는 덕능고개에서 바라본 야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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