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남정맥에 입문하면서....
산행일자: 2005년 6월 12일(일요일)
산 행 자: 김선욱, 김용식, 六德
날 씨: 맑음
산행거리: 도상거리 약18.5㎞ 자동차 주행거리: 598㎞
산행시간: 7시간 40분(휴식포함 널널산행)
산행시간: 무령고개(05:40)-영취산(05:53~06:01)-무령고개(06:11)-팔각정갈림길(06:21)-샘터갈림길
(06:39)-하봉/억새밭(06:47)-장안산(07:08~07:19)-947.9봉(08:38)-897봉직전/휴식(09:28~39)-
960봉/삼각점(09:52)-밀목치(10:09)-임도차단기/간식(10:15~39)-활공장(10:53~11:05)-사두봉
(11:34)-봉수대(11:40)-산판도로(12:28)-당재(12:48)-720봉(12:53~13:00)-수분치(13:20)
산행줄거리:
단독으로 진행하는 낙남정맥에 이어 고독함을 달래기 위해 또 하나의 정맥인 금남호남과 금남정맥을
양다리 걸치기로 새롭게 시작하기 위하여 달구지를 끌고 길을 나선다.
언제나 그랬듯이 시작하면 벼락치기로 끝을 봐야 했던 성격이라서 금남호남정맥과 금남정맥도 짧은
일정으로 끝맺으려 했으나 이번 답사 길에는 山兄 2명이 동참한다하여 여유있게 진행하기로 한다.
금남호남정맥은 백두대간 영취산에서 분기하여 장안산-사두봉-신무산-팔공산-삿갓봉-시루봉-성수산
-마이산-부귀산-조약봉까지 도상거리 약 64km의 산줄기이며 최고봉인 장안산(1236.9)을 위시로
1000m내외의 산들이 파노라마와 산세를 형성하고 있다.
또한 이어서 진행하게될 금남정맥은 조약봉-연석산-운장산-장군봉-인대산-대둔산-월성봉-바랑산-
천호봉-계룡산-성항산-금성산-부소산 거처 부여의 구두레나루까지 도상거리 약 121km의 산줄기이며
금남정맥의 백미 구간이라 할 수 있는 금남정맥의 최고봉인 운장산(1125.9)을 비롯하여 대둔산과
계룡산을 통과하게 된다.
20:00 토요일 오후 종로3가에서 초등학교 동창 남녀 40여명과 함께 즐거운 모임을 갖다 살며시 자리를
빠져나와 집에 들려 산행준비를 하는데 수원에 사는 다산형으로부터 전화가 걸려온다.
다산형 왈 내일은 어느 산에 가느냐 물어와 금호남정맥을 진행하려 한다니 나더러 미쳤다하여
그럼 미친 동생따라 산행할거냐 물어보니 선뜻 대답을 주지 않더니만 잠시 후 OK사인을 보낸다.
21:30 홍대전철역에서 만나기로 했던 숲향 형으로부터 연락이 없어 전화를 걸어보니 전철 안에서
꾸벅꾸벅하다 합정역을 출발 당산역으로 진행중이란다.
으~~이~구 앞으로 걸어 가야할 진행길이 순탄하지만 않을 것 같은 그 뭔가의 그림이 그려진다.
당산역에서 숲향 형을 태우고 서해안고속도로로 진입하려하니 서부간선도로가 정체돼 시흥대로를 이용
수원의 경기대 입구에서 다산 형을 태우고 북수원으로 진입 경부고속도로와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이용
장수로 진행하는데 너무 졸려 간간이 휴게소에 들려 짧은 잠으로 졸음을 몰아내며 진행한다.
03:10 장수 I/C를 빠져나와 19번 국도를 이용 무령고개로 진행하는데 19번 국도에서 분기되는 지방도가
지도상에서 무령고개와 연결되지 않아 다시 뒤돌아 26번 국도를 이용 743번 지방도로 진입하니 좌측에
논개생가가 있고 우측으로 19번 국도와 연결되는 도로가 나오는데 뒤돌아 갔던 것을 잠시 후회하며
무령고개에 도착하니 고개 좌측에 휴게소가 있고 고개 너머로는 비포장 도로인데 산님들로 추정되는
승합차 옆에 텐트가 2개 쳐져있어 조용히 고개 마루에 달구지를 주차시키고 잠을 청해본다.
04:50 눈을 떠보니 다산형과 숲향형은 깊은 잠에 빠져있고 04:30분부터 출발하려 했던 산행은 이미
약속시간을 넘겨버렸다.
바쁜 마음으로 트렁크에서 취사도구를 꺼내어 집에서 가져온 된장국과 라면을 끌이면서 형들을 깨워
산행을 재촉한다.
(무령고개에서 다산형과 함께)
05:40 아내의 정성이 담긴 된장국의 밥과 라면으로 아침을 든든하게 해결하고 영취산을 향해 오르는데
뒤따르는 숲향 형이 힘들어하며 뒤 처지기 시작한다.
젠장! 영취산에 발 도장을 찍고 또 다시 내려와야 하는데 그 무거운 배낭을 메고 가파른 오름길을 오르니
새벽부터 육수와의 전쟁은 전개되고 형들로부터 원성이 시작된다.
고생보따리 덕분에 이마에서는 땀이 뚝뚝 떨어져 내리고 너덜 돌멩이 길을 올라서니 영취산 표시목과
돌탑 그리고 금강, 섬진강, 낙동강의 분수령이라는 안내판이 세워진 영취산에 도착된다.
백두대간을 진행하면서 이곳을 2번 통과했지만 그때의 흔적은 찾아볼 수 없고 그때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좌우를 살펴보지만 주위는 짖은 녹음과 운무에 가려져 아쉬움만 밀려온다.
금남호남과 금남의 첫 출발이기에 마음속으로 산신령님께 무사산행을 발원하고서 올라왔던 가파른 길을
내려서니 무령고개의 번암쪽 방향의 비포장 도로변에서 비박하던 산님들이 대간종주를 위하여 바쁘게
올라와 인사를 나누며 지나친다.
(정맥길에서 금남호남정맥은 분기되고)
(영취산에서 드디어 금남호남정맥을 시작하여 부여로 향한다)
(백두대간의 영취산에서 분기되는 좌측의 금남호남길)
(다시 무령고개에 내려섭니다)
(저 앞 팔각정이 조망되네요)
06:11 무령고개에 다시 내려와 도로를 가로질러 숲으로 진입하여 정맥길을 이어간다.
내가 앞에서면 진행속도가 빨라 진다하여 다산형이 앞서고 그 뒤를 나와 숲향형이 따르며 진행한다.
(달구지가 있는 무령고개의 표정)
06:21 시멘트 통나무 계단을 잠시 올라서 진행하다 체중을 감량시키고 진행하니 좌측으로 팔각정에
오르는 임도가 나오고 정맥길은 임도를 가로질러 직진의 넓은 길을 따라 진행하게된다.
팔각정에 들렸다 가려했는데 체중을 감량시키는 사이 山兄들이 정맥길을 따라 진행해버려 六德는
아쉬운 마음을 접고 정맥길을 따른다.
(우측의 임도를 따르면 팔각정으로 향하지요)
06:25 우측에 나무의자 쉼터가 나오고 넓은 등산로가 잠시 이어지더니 지루한 산죽 밭이 시작된다.
06:39 내 키보다도 더 자라버린 산죽의 밀림을 뚫고 진행하니 좌측 아래 20m지점에 샘터가 있다고
이정표가 세워져 있고 진행길 좌측으로 하얗게 백설의 꽃이 길을 안내한다.
(고속도로 수준의 정맥길)
(지루한 산죽은 시작 됩니다)
(내 키보다도 더 높은 샂죽지대)
(좌측 아래에 샘터가 있네요)
(너무 아름다워요)
06:47 백설의 꽃 안내를 받으며 잠시 올라서니 억새 밭이 이어지는 능선에 도착되고 저 앞에 장안산이
우뚝 솟아 발걸음을 재촉하지만 지나온 뒷길은 가스가 끼어 아무것도 볼 수 없음이 아쉬울 뿐이다.
(하봉에 도착하니 억새의 평원이군요)
(가야할 장안산이 조망됩니다)
07:09~07:19 억새 밭으로 이뤄진 하봉을 출발하여 억새의 능선을 호젓하게 걷다가 숲길로 접어들어
로프가 메어진 가파른 능선을 올려치니 넓은 헬기장 끝에 정상석이 세워진 장안산에 도착된다.
헬기장 초입의 좌측으로는 어치재-파발재-사두봉으로 이어지는 번암쪽의 뚜렷한 일반등산 입구에
많은 표시기가 달려있지만 정맥길은 정상석 뒤쪽으로 이어진다.
장안산에서 지나온 마루금을 내려다보지만 잔뜩 낀 가스로 인하여 아무것도 조망되지 않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정상석 뒤쪽에는 장안산이 일명 영취산이라 부른다고 표시되어 있다.
(가야할 장안산이 조망됩니다)
(정상석 뒤로 정맥길은 이어집니다)
07:46 삼각점을 확인하고 정상석 뒤로 빠져나가는데 누군가 그 뒤에 거시기를 하여 불쾌한 기분으로
통과해 내리막길의 통나무 계단을 조심스럽게 내려가 진행하다 산죽 지대를 통과하는데 핸드폰에서
문자 도착소식을 알린다.
핸드폰을 꺼내어 확인해보니 오계치에서 부터 영취산까지 진행하시는 전천후님으로 부터 계획대로 진행
되느냐는 문자 메시지가 떠 있다.
사실 오늘 계획은 오계치까지 진행하려 했었는데 금남호남과 금남정맥을 山兄들과 함께 진행하게되어
구간 거리에 연연하지 않고 편안하게 널널산행으로 진행하기로 계획을 변경했던 것이다.
전천후님께 계획보다 조금 늦게 출발하였다 전해주고 진행하니 장안산 정상: 1.4㎞, 밀목재: 7.3㎞라 쓰인
이정표가 세워진 곳에 도착된다.
(장안산이 영취산이라...?)
(장안산은 일명 영취산 이라고도 하며 장수, 번암, 계남, 장계등 4개면의 중앙에 위치하고 백두대간이 뻗어 전국의 팔대 종산중 제일 광활한 위치를 차지한 호남의 종산이라 함)
08:25 우측에 멋진 고목 나무를 바라보고 진달래 숲은 어두운 터널을 올라서니 좌측의 능선 옆에 수액을
채취하는 듯한 붉은 통에 PVC호스가 박혀있고 오름길은 이어진다.
이어서 철쭉터널을 통과하여 능선을 오르는데 능선 좌측 밑으로 붉은 플라스틱통에 호스가 꽂혀 있는데
수액을 채취하는 듯한 느낌이 들고 정맥길은 가파른 통나무계단을 올랐다 다시 내려가게 된다.
(철쭉지대의 터널입니다)
(수액을 채취하는 곳인가....?)
08:44 올라선 947.9봉에는 삼각점이 박혀있고 또 다시 통나무 계단을 내려가는데 주위에는 고사리가 많이
자생하고 있어 나물을 조금 뜯을까 생각하다 그냥 진행하니 호젓한 등로가 이어지고 장안산 정상: 4.6㎞,
밀목재: 4.7㎞라 쓰인 이정표가 밀목재까지 진행할 시간을 짐작케 해준다.
09:07 완만하게 진행하여 봉에 오르니 묘지 1기 있고 이어서 또 다시 내리막길은 통나무 계단으로
되어있고 십자로 안부에 내려섰다 가파르게 봉에 오르는데 곰취나물이 많이 눈에 띈다.
09:28~09:39 바쁜 걸음을 재촉하여 호젓하게 진행하는데 저 앞에서 누군가 바쁜 걸음으로 다가와
확인해보니 오계치에서 밤 12시에 출발한 전천후님 이시다.
정맥길에서 홀대모 회원을 만나는 것은 오늘이 처음인 듯 싶다.
사전에 약속한 만남이었지만 이렇게 만나 뵙게되니 더욱 반가웠다.
집에서 가져온 15년산 인삼주를 건네니 사양하시어 아내가 챙겨준 커피와 시원한 식혜를 나눠 마신 후
기념사진 한 컷을 한다.
짧은 만남과 이야기를 그렇게 나눈 후 달구지 회수를 쉽게 하기 위하여 달구지 열쇠를 전천후님께 드린다.
전천후님께서는 차를 수분령에 주차시키고 오계치까지 택시로 이동하여 산행을 하셨기 때문에 무령고개
에 주차되어있는 六德이의 달구지를 전천후님께서 회수하여 수분령으로 돌아오면 서로가 편안하기
때문에 그렇게 시도한 것이다.
(정맥길에서 만난 전천후님.....오계치에서 밤 12시에 출발했다네요)
09:52 짧은 만남의 아쉬움을 수분령에서 재회하기로 하고 서로의 발길을 재촉한다.
통나무 계단 양옆으로 많이 자생하고 있는 곰취를 바라보며 통나무 계단을 내려섰다 또 다시 통나무
계단을 가파르게 올라서니 붉은 말뚝 옆에 삼각점이 세워진 960봉에 도착된다.
10:09 삼각점을 지나 우측으로 꺾어가며 통나무계단을 내려서는데 뒤따르던 숲향 형이 더덕 한 뿌리를
횡재하여 내가 접수하고 진행한다.
지금까지 걸어온 넓은 등로 좌우로는 야생화와 나물들이 간간이 산꾼들을 유혹하지만 날씨는 덥고
동행자의 몸 컨디션이 좋지 않아 그저 쉬엄쉬엄 무탈하게 수분령까지 진행하는데 주의를 기울인다.
어느덧 저 멀리 밀목재의 수몰민 이주단지가 벌목지 사이로 보이기 시작한다.
우측의 숲과 좌측의 밭 사이 길로 내려서니 아주머니 한 분이 좌측의 고사리 재배 밭에서 고사리를
꺾고 계시고 우린 2차선 포장도로인 밀목재에 내려선다.
밀목재의 도로는 우측의 범연동까지 이어지며 수몰민 이주단지는 전원주택 단지와 같이 깔끔하게
현대식 지붕으로 조성되어 있다.
10:15~39 마을 진입로로 들어서 마을 뒤 시멘트 도로를 따라 숲으로 들어서니 임도차단기가 설치되어
있고 정맥길은 이곳에서 임도를 버리고 좌측의 숲 능선을 따라 진행된다.
형들이 너무 힘들어해 자갈이 깔린 임도의 그늘에 앉아 간식을 먹는다.
형들은 인삼주를 마시며 그 향이 좋다하고 난 캔맥주 2개를 쉽게 비우고 배즙과 커피를 곁들여 마시니
졸음이 솔솔 몰려온다.
친구들과 모임을 가진 후 운전대를 잡고 먼길을 달려 왔던 그 피로가 이제 몰려온다.
그렇게 휴식을 취하고 있는데 정맥꾼 3명이 숲에서 내려와 서로 인사를 나누다보니 대전에서 오셨다하며
차고개에서 출발하셨단다.
그 분들은 우리가 걸어온 족적을 따라 진행하고 우린 그 분들의 족적을 찾아 진행되겠지...
10:54 긴 휴식을 접고 좌측의 숲길을 따라 오르니 자갈길의 임도가 나타나고 좌측에 안전비행이란 나무
표시판이 세워져있고 넓은 활공장에 도착된다.
활공장에서 내려다 보이는 장수읍은 아직도 엷은 운무에 끼어 시야가 흐릿하고 직진으로는 사두봉이
빨리 오라는 듯 지척에 와있다.
11:34 내려서는 길에 야생화가 수줍음으로 길을 안내하여 반가운 마음으로 가슴속 깊이 그리움을
간직하고 진행하니 우측 아래로는 산불로 인한 고사목이 또 다른 정취를 느끼게 만든다.
칙칙한 숲길을 따라 오르니 전일상호 신용금고에서 세워놓은 사두봉 안내표시판에는 원수분:5.0㎞,
밀목재: 2.8㎞라 쓰여있고 그 옆에는 삼각점도 박혀있다.
사진 한 컷을 하고 발길을 재촉하니 정상에 묘지 1기가 자리잡고 있는데 사방이 조망되는 것을 보면
아마도 명당자리라서 이곳에 묘지를 쓴 것처럼 느껴진다.
11:40 또 다시 밀림의 산죽지대를 통과하니 돌탑이 세워진 봉수대에 도착된다.
무너진 봉수대는 복원되지 않고 돌탑과 표시목으로 봉수대임을 알리고 있다.
12:28 돌탑의 봉수대를 뒤로하고 내려서면 무성한 산죽 밭이 이어지다 호젓한 길을 진행하게되고
882봉에 도착하여 좌측으로 약간 걲어 가파른 내리막길을 내려서면 폭신폭신한 숲길이 이어진다.
갈림길에서 우측으로 팍~꺾어 내려가면 묘지가 있고 이어서 송계재인 십자로 안부에 내려섰다 다시
능선을 오른다.
12:48 우측의 송계로 이어지는 산판도로가(간벌지) 개설중인 송계재를 통과하고 바구니재를 통과하면
등로 좌측으로 멋진 바위 하나가 얼굴을 살며시 내밀고 이어서 묘지 1기를 통과하면 붉은 측량 깃대가
박혀있고 또 다시 멋진 바위 3개가 얹혀져 있는 곳을 통과한다.
12:48 우측의 19번 국도를 달리는 차 소리를 들으며 비포장 도로인 당재에 내려선다.
당재의 좌측에는 경고판이 세워져있고 사륜구동의 차들은 쉽게 통과할 수 있는 그런 비포장도로를
가로질러 직진의 봉으로 오르다 마지막 간식을 먹는다.
정맥길에서 이렇게 많이 쉬면서 간식을 배불리 먹어보는 것도 함께하는 山兄들이 있기에 마음 편하게
진행하는 것 같다.
13:20 가파르게 마지막 오름길을 올라서 우측으로 꺾어 수분재로 내려선다.
저 멀리 수분 마을과 신무산이 붉은 단풍나무 너머로 조망되고 한가로운 산골의 풍경이 정겹게 보이는데
숲향 형이 다가와 고향의 정취가 이렇게 아름다운지 어렸을 적에는 몰랐었단다.
숲향 형은 장수의 팔공산 밑 어느 마을에서 태어나 임실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다하며 지금도 고향 친구
몇 명은 고향을 지키고 있다한다.
숲길의 내림길을 내려서면 임도를 만나고 임도에서 좌측으로 조금 이동하여 단풍나무 숲으로 내려서면
좌우에 사과밭이 있는 시멘트 도로를 만난다.
시멘트 도로에서 좌측의 민가와 과수원으로 내려서야 되나 남의 집과 과수원을 통과하는 것이 미안하여
시멘트 도로를 따라 내려서니 우측에 잎담배 밭이 있고 19번 국도에 내려선다.
수분재에는 금강발원지를 알리는 뜬봉샘 표시석이 세워져있고 금강유역 하천도가 마을 입구에
세워져있다.
수분재휴게소에서 점심식사를 한 후 간단하게 땀을 씻고 전천후님이 도착될 시간을 확인하니 시간이
충분하여 캔 맥주 6캔을 나눠 마신 후 휴식을 취하다 말고 다음 들머리를 확인하는데 왠지 마루금이
이상해 보인다.
뜬봉샘에서 흘러나오는 샘물을 건너지 않아야 되는데 수분마을로 진입하는 마루금은 실개천을
넘는 것이 아닌가...?
이후 전천후님이 도착하여 함께 뜬봉샘에 다녀오고 함께 수분재를 출발하여 인삼랜드 휴게소에서 저녁을
함께하고 후일 만남을 기약하며 발길을 돌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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